장롱 속 20년 소심녀에게 희망을 주신 Dear My na teacher!!!

운전에 대한 극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번 해볼만 하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 것으로 만족하며 내 생애 최초의 운전시작이라는 의미

를 부여했던 1차 연수를 마치고 나서,  너무나 부족한 능력을 실감하며 2차 연수를 시작했다.

연수 첫째날!!!

일정상 3일을 쉬고 나서 다시 연수를 시작하려니 또 다시 살짝 약간의 설레임과 두려움이 엄습한 가운데 잠실나루에서 강사님을 만

나 핸들 복원력 훈련을 위해 남한산성으로 향한다.

가던 길에 남양주의 한 아파트 쉼터에서 강사님 친구분의 커피를 마시며 마음의 준비를 한 후 고불고불 S자 도로를 오르며 핸들을 

감고 풀고를 연속하며 코너링과 핸들복원력 실전연습을 마치고 나니 강사님의 열성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부족한 순발력이 또 아쉽고 

이마와 등줄기엔 땀방울이 송송송 ...

아직 실력이 미진하다 느끼셨는지 내친 김에 북악스카이웨이 훈련까지 다시 해보자고 하시는 열정에 내가 도리어 지쳐 머뭇거릴 정

도니 마치 강사와 수강생이 뒤바뀐 듯하다.

보행자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면 안된다는 명동골목을 빠져나와 다시 복잡한 대로에서 정신없이 차선변경을 수차례 연습한 후 용산

역을 향해가는 길에 명동성당, 남대문, 신세계백화점, 서울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며 훈련을 마쳤다.

연수 둘째날!!!

복잡한 대도로를 주행하면서 한치 앞만 내다보고 멀리 전방의 신호주시 의무를 게을리하여 직진 타이밍을 자꾸 놓치고, 차선변경을 

시도할 때 빛의 속도로 봐야 하는 좌우 사이드미러 보는 것을 자꾸 잊고 수동적으로 강사님의 지시에만 의존하며 자꾸 멈칫멈칫 머

리, 손, 발 삼박자가 동시에 반응하지 못하고 순발력이 한 템포 늦는 것이 너무나 원망스러워 자책하는 나를 보면서 강사님께서 히딩

크는 작전을 지시하고 공을 차는 것은 박지성이니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열 살 어린애와 같이 단순하게 운전하라며 위로해주신다.

다시 북악스카이웨이에서 핸들복원력 훈련을 하고 구리시의 어느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면주차, 후진주차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후기를 보니 남들은 모두 웬만큼하면 되는 것 같던데 나는 왜 아직도 이렇게 헤매고 있을까? 나는 선천적으로 운전을 할수없는 정신

력과 체력을 갖고 있는 것인가하는 자괴감에 잠시 울적한 기분이 들었으나 강사님께서 73세 할머니도 해내셨다며 반드시 해낼수 있

다고 용기를 주셔서 내일은 기필코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리라 다짐하며 둘째날 훈련을 마쳤다.

연수 셋째날!!!

어제밤의 각오와 숙면 때문일까? 매일 아침마다 훈련에 대한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하루가 시작되었으나 오늘은 상쾌한 컨디션으로 

강사님과 만나 코엑스건물 지하주차장을 오르내리며 양방향 달팽이코스 훈련을 마치고 다시 남한산성에서 핸들복원력 훈련을 하고, 

삼청동 카페골목과 명동골목에서 서행훈련을 하고, 광화문에서 다시한번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께 기필코 운전을 하고야 말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서울역을 향하는 신호대기중 서울시청과 주변 건물 인증사진도 찍고 오늘의 훈련을 마치고 나니 강사님께서 처음으

로 운전자세가 많이 안정되고 부드러워졌다는 칭찬을 해주신다. 와!!!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마치 어린애같이 힘이 솟고 기분이 

날아갈 듯하다.

두번째 연수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운전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스스로 대견할 만큼 안정된 마음과 자세, 약간의 실력향상도 체

감하며 뿌듯한 마음에 보람을 느낀다. 일정상 7월로 약속된 자차연수까지 마치고 나면 비록 늦은 나이지만 자신있게 베스트 드라이

버가 되어 내 생애 꼭 한번 해보고자 계획한 버킷리스트중의 하나인“국내 주말여행 버킷리스트 99”실천이라는 부푼 꿈과 희망에 도

전할 수 있도록 꼭 명품운전자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약속과 희망을 주시며,  정해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열정적으로 연

수해주신 나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연수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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