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강사 운전연수 소개

위례동 백지 초보운전연수 탈출기 2

나강사 2024. 2. 16. 11:44

총 4일간의 연수를 마친 후 글을 씁니다.

돌아보면, 장족의 발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호 체계도 다 잊어버리고, 완전 백지 상태에서 20년만

에 운전을 하는 기분은 정말이지 초긴장이었습니다.

첫 날에 차폭감을 익힌 뒤 둘째 날 역삼동의 어지러운 골목

길을 운전할 때에는 정말이지 부담감이 팍팍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 날 스트레스는 엄청났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스

트레스를 받아야 실력이 늘어난다는 말이 머리로는 이해

가 되지만, 중압감 때문에 다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더

군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셋째 날 운전 연수를 이어나갔

습니다.

셋째 날은 주유소에 들러 차 내부 청소를 어떻게 하는지 배

웠습니다. 강사님이 청소를 다 도맡아주셔서 너무 감사했

고, 타이어에 바람 넣는 법도 알게 되었네요. 그런 꿀팁을

알고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날 설경으로 멋진 남한산성을 볼 수 있어서 운이 좋았고,

그럼에도 S자 곡선을 가는 길은 아슬 아슬했습니다.

처음으로 핸들 복원력이라는 것을 배웠고, 그것이 운전에

엄청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망월사

입구에서 설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그 기분. 정말 멋지더

군요!  이후 주차 연습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주차는 많

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넷째 날. 특전사 코스로 불리는 이태원의 급경사 코스를 돌

아다니고, 창신동의 오르막과 내리막 길도 올라갔다 왔습

니다. 저에게는 역삼동이 더 힘들었던 터라 이태원과 창신

동은 힘들어도 그나마 할 만 했습니다. 아마 스트레스 받으

며 운전 연습했던 것이 마치 운동하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과정을 거쳐 근육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랄까요?

 

아마도 저에게 4일간의 운전 연수는 아무 것도 모르는 백

지 혹은 백치였던 데에서 운전 실력이 늘어나는 과정이었

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 첫 걸음을 강

사님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운전 학원이 마치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을 어린이 수

영장에서 살살 가르치는 것이라면, 나강사님은 그냥 수영

장 속으로 풍덩 빠지게 한 후 스스로 수영할 수 있게끔 코

치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어려운 코스를 압박감을 가지

고 해낸 후, 저는 비로소 초보 운전자로서의 첫 발걸음 뗀

것 같습니다. 그간,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나강사님께 감

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ps. 오늘 친구와 함께 서오릉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주차 연습은 좀 더 해야 하지만, 도로 주행은 잘 하고

있다고 칭찬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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