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강사 운전연수 소개

종로구 청운동 운전연수 이틀째 후기!!

나강사 2015. 5. 3. 09:57

10년 넘게 장롱면허였던 아이 엄마입니다.

아이가 생기다보니 여기저기 다닐 일은 많은데 남편이 없으면 차가 있어도 버스며 택시를 타야하고..

생활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그동안 남편이나 남동생에게 연수를 한 두시간 받을기회가 있었지만 도저히 못가르치겠다,

평생 운전대 잡을 일 안 만드는게 좋겠다, 배우느니 차라리 다시 태어나라는 등등.. -_-  독설들을 들어가며

그냥 포기하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워낙 둔하고 느긋한 성격에 순발력도 없고, 자전거도 못타는

저질 운동신경이었거든요. 면허 따고 10년을 그냥 보내다보니, 운전 감이 있을턱이 없지요,

그런데 생각할수록 내 면허가 너무 아까운겁니다. 베스트 드라이버를 꿈꾸며 땄던 소중한 면허인데..

지금 현실은 운전대만 잡으면 벌벌떠는 면허가 있어도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ㅜㅜ

친구들도 여기저기 차 끌고 다니고, 심지어 여든되신 옆집 할머니도

저렇게 운전을 잘하시는데.. 나라고 정말 못하겠나 싶은생각에. 봄이 되기 전에 나도 운전대를 잡아보자!!

굳은 결심으로 폭풍검색을 시작했지요.

도로연수 학원들을 알아봤지만 강사님이 랜덤이고 어떤 분인지 전혀 정보를 모른다는점등과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주저되게 만들더군요. 우연히 검색끝에 강사님 블로그에서 카페로 흘러들어오게 되었고.

넘치는 후기글들과 회원수를 처음엔 의심했습니다. 소심함에다 의심도 많은성격이라..ㅎㅎ

그런게 강사님이 올리신 글들을 하나하나 보다보니 운전교육에 대해 고민하신 흔적이 보이더군요.

이런분이라면 저같은 사람도 김여사(?)가 안되게 잘 다듬어 주실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강사님 예약도 취소하고 나강사님에게 연락을 드렸답니다. 연수 이제 두번 받았지만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르치는 분들은 참 많지만 정말 잘 가르치는 분 찾는건 힘들어요. 저도 많은 후기글 때문에 의아했었지만.

지금은 알만 합니다. 수강생들이 바쁜 본인 시간내서 이렇게 한자한자 올린다는건 그만큼 선생님이 최선을 다해서

한분한분 가르치신다는게 눈에 보이고, 인간적이시기 때문일거예요.

첫째날부터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도록 동부간선도로부터 자유로, 내부순환까지 끼어들기 스파르타교육에,

둘째날 조금 싹튼 자신감으로 이태원 골목길 구불구불 차폭감 교육까지..

첫날은 무슨정신으로 배웠는지 멘탈붕괴에 영혼분리되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잤는데,

둘째날은 조금 재밌다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은 제 자신이 너무 신기합니다.

선생님을 믿어서겠지요.. :) 그치만 오늘수업에선 선생님보다는 저 자신을 믿어야겠지요~

저는 이번 수업이 끝나면 또 연장교육을 받을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운전은 나와 가족의 생명이 직결되다보니, 좋은 선생님 만남 김에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요.

연수받으시는 분들, 받으실 분들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연수가 끝나면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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