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 운전연수 해주셔서 감사해요

2022년 12월 중순/ 광진구/ 30시간/ 60대 / 직장인 주중 야간 + 주말 낮,

장롱면허 소지 중 어느날 문득 더 나이 들기 전 운전 기능을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혼자 지내는 상황이다 보니 가끔 큰 짐을 옮기거나

특정한 곳을 가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부탁하거나 대중교통수단을 검색해

가능한 방법을 찾았고 그러려니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폐끼치고 싶지 않다,

부탁하고 싶지 않다, 가고 싶은 곳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민했습니다. 운전 기능을 과연 익힐 수 있을까...그리고 덜컥 차를 계약했어요.

버스비도 아끼고 운동도 된다며 한 겨울, 한 여름, 우중에도 왕복 두 시간 가량을 걸어

출퇴근하는 짠순이이가 신차를 계약했습니다. 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기에 검증할 능력이

없이 불안하게 중고차를 사느니 ...신차! 그리고 장롱면허 연수 방법 검색 인터넷 사이트에서

몇 곳에 신청글을 남겼습니다. 이곳 선생님과 약속한 시간에 통화를 하고 난 후 다른 곳은

취소하고 신차 출고만을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출고 되자 마자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차 시동버튼부터 차에 있는 버튼 들을 제 마음을 알기라도 하시는 듯 설명하시며

조작해 보게 하시는 것을 시작으로

- 핸들을 안정적으로 조작하기 위한 손의 기본 위치와 각 상황에 따른 잡는 위치,

엑셀 밟는 감도(rpm 고정연습), 멀리보며 안정적 차선 유지(왼쪽발 아래 타이어 있음),

- 고속도로 노면에 따른 차의 쏠림 현상과 이유, 앞 차와의 주행 동태 확인(브레이크, 속도 등)

브레이크 자주 안밟고 액설로 만 주행하기 브레이크 나뉘어서 사뿐사뿐하게 밟기

- 좌/우/유턴할 때 서행 속도와 엑셀강도로 핸들을 풀면서 코너배우기(코너링 여러번 반복 연습)

* 세번에 통과하는 분, 다섯번에 통과하는 분, 열번에도 잘 안되는 분들도 있댔는데 제가 ㅋㅋㅋ

- 차선 변경/끼어들기 위해 룸미러로 뒷차 위치, 속도 파악, 정체상황에서 차선물며 주행하다

차폭감 이용해 서서히...(팁),  사이드 미러로 옆 차량 확인하며 끼어들기..., 

- 겨울철 노면 상태 파악하기 위한 브레이킹  등등 (셀프 주유와 세차장 진입과 세차 후 출차까지)

처음 10시간은 선생님의 시스템 차폭감, 후진감, 코너링, 익히면서 브레이크, 엑셀, 서행, 

9시 방향, 12시 방향, 핸들 풀고 등의 즉각적 제어 단어로 반응 감각 익혀 주심,

추가 10시간은 제 눈에 보이는 신호와 상황에 따른 판단과 주행에 선생님의 적절한

개입으로 위험 상황과 돌발 운행 등의  저의 부족한 감각에 대처해 주심,

또 추가 10시간은 제가 네비에 보이는 표시의 의미를 이해하여 방향을 잡고 다음 길을 예측 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며, 신호도 보고, 상황도 보고, 네비도 보며 목표 위치 찾아 가도록 해 주셨어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안전하고 기분 좋은 드라이빙 할 수 있는 기본기를 잘 다지도록 미숙하고,

둔한 60대 아줌마에게 역정, 짜증, 한 번 없이 지도해 주시느라 애쓰신 덕분에 주눅들거나,

포기하고 픈 마음 안들게 강행군 30시간의 연수를 마쳤습니다.

* 덕분에 지금 몸살로 병원에서 진료 받고 약 먹고 있습니당 ^^ 

직장인이라 주로 주중엔 야간, 주말에는 낮과 밤시간 등 도로 여러상황 경험을 했습니다. 

30시간 (실질적으로 훨 씬 더 많은 시간이 될 듯 함^^)동안 거의 수km를 운전 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난코스 운전경험 갖도록 해 주셨고,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라 혼자

처리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연수를 받아야 했기에 어느 정도 그 기대가 채워진 연수이었습니다. 

안정적 운전 습관과 마음 준비가 충족 되었기에 자차연수 비용 전혀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수중 인증샷들도 멋지게 찍어 주셔서 잊지 못할 기념으로 남게 해 주셨습니다.

자차연수 시에도 말이 많았는데 글도 두서 없이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용^^

선생님께 잘 배운 운전자로 도로 위의 매너있는 사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