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강사 운전연수 소개

겁많은 장롱면허 방이동 운전연수 후기

나강사 2022. 11. 9. 16:37

10년 전쯤 운전 면허 시험이 매우 간단할 당시 막차로 운전면허를 딴 이후 신분증으로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다, 인천 송도에 직장을 가지게 되면서 운전 연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울에 계속 직장이 있었다면 차를 사지 않았을 것 같아요. 서울은 차가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송도 가니까 아니더라구요. 서울에서 송도까지 대중교통으로 왕복 5시간 출퇴근 하다 결국 1년 만에 ' 그래, 나도 차 몰고 출퇴근할거야!!' 이러면서 차를 사게 되었고 운전을 결심해야 했는데..

 

왜 이게 그렇게 겁이 나던지요 ㅠㅠ 차를 사놓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계~~속 후회만 했어요. 왜 비싼 차를 덜컥 사서는 운전하지도 못하면서 뭐하는 건가 하구요. 그냥 시간 들여서라도 버스 타고 다니는게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차는 계약금이 걸려있었고, 거의 1년에 걸려서 드디어 나오게 될 차를 운전하기 위해선 운전연수를 시작해야만 했죠.

 

전 겁도 많은데다 받아들이는 것도 느리고 공간지각력도 딱히 없고..더욱이 확실하게 몸에 체득되지 않으면 잘 하려고 하지 않아서 운전연수를 어디서 배워야 하나를 결정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게다가 직장다니면서 하려니 일주일에 1-2회밖에 시간이 나질 않았고, 낯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적다보니 엄청 까다로운 학생이군요) 한 학원을 정하면 그 학원이 맞으면 왠만하면 바꾸지 않을거란 생각에 거의 10군데 넘는 운전연수학원들에 문의하다가, 우연히 이 카페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다들 운전 연습 시작할때 강사님을 고르는 기준이 비슷하겠지만, 전 일단 차근차근 반복적으로 화내지 않고(?) 인내심있게 가르쳐주시고.. 경험이 많으셔서 여러 상황을 대비해서 알려주실 분, 그리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든 제가 스스로 운전할 수 있게 끝장을 내어주실 강사님을 만나고 싶었고, 후기들 검토 끝에 나강사님께 모자란 절 맡겨보기로 용기를 내 보았죠!

 

이제 나강사님과의 첫 하루 5시간 운전연습이 끝났습니다.
운전 시작 첫 날 이렇게 많은 걸 배울 거라곤 생각못했는데 정말 많이 배웠어요. 학원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물론 제가 소화를 다 한건 아니여서 속상합니다...)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정확히 7시30분에 만난 강사님은 간단한 설명과 함께 복잡한 골목길도 부딪혀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절 운전석에 앉히고 출발하는데 아침부터 얼마나 등골이 서늘하던지요. 

 

하지만, 좌회전이나 우회전시 혹은 코너링 할 때 거의 강사님이 조수석에서 브레이크를 조절하고 핸들을 함께 쥐고 계셔서 두렵지만 안심이 되었고.. 제가 하나 해낼때마다 응원해주셨어요! '달걀쥐듯이' 핸들을 쥐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던게 아직도 귀에 들리는 거 같아요.

 

그리고 차폭감을 배우기 위해 담장이랑 긴 골목길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심오한 운전의 세계로 첫발을 디뎠습니다.

차폭감이라는 거 가끔 듣기만 했었지 이렇게 디테일하게 가르쳐 주시는 건 처음이였어요. 

 

뉴턴도 배우고.. 중간에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아직은 감이

전~~혀 없는 주차도 한번 맛보았어요! 
제가 못하고 버벅이고 자신없는 모습 보여도 강사님은 전혀 당황하지 않으시고 격려해주시면서 

가르쳐주셔서 너무 좋았어요ㅜㅜ  운전 연습 중간에 먹는 커피도 꿀맛이였습니다. +_+

 

첫 시간 후기를 적어 보니 배운게 정말 많은데 다음 시간에 또 제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앞으로 갈 길이 먼 것 같아서 아직도 겁이 좀 나기도 하고 한숨도 나오지만(??) 나강사님께 열심히 배우면 저도 혼자서 네비 보면서 송도까지 출퇴근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 날을 위해 포기 하지 않고 강사님께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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