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증가율이 무서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22개 수입차 브랜드의 지난 8월말까지의 판매증가율은 무려 59.2%에 달하고 있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줄어든 브랜드는
단 2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평균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어든 브랜드는 크라이슬러와 렉서스. 크라이슬러는 이 기간 판매량이 1천719대로
전년동기의 1천903대보다 9.7%가 줄었다. 렉서스 역시 2천239대로 전년동기의 3천337대보다 32.9%나 줄었다.
반면, BMW는 62%, 캐딜락은 83.1%, 포드는 46.8%, 혼다는 48.8%, 재규어는 34.7%, 랜드로버는 47.2%, 미니는 71.9%,
메르세데스 벤츠는 141.2%, 닛산은 109.6%, 푸조는 91.5%, 포르쉐는 80.4%, 폭스바겐은 43%, 아우디는 17.4%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국산차업체들은 12.5%가 증가했으나 수입차업체들의 성장세에 비해서는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수입차들의 월별 시정점유율도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8%선을 돌파했다. 올해 수입차의 국내시장점유율은
1월 5.95%에서 2월 6.66%, 4월 6.64%, 6월 7.07%, 8월 8.76%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1~8월 누적점유율도 6.98%로 연간 점유율 7%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수입차 판매는 지난 2008년말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시장점유율이 2008년 6.04%에서 지난해는 4.94%까지
추락했었으나 올들어서는 경기회복세를 타고 국산차와의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세와 함께 중저가 모델 등 신차 출시, 파격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국산차와의 가격
격차를 줄임으로써 수입차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고객 저변을 확대한 것이 상승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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