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9살 이수지라고합니다.
연수받은지는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제 인생 39년에 저 혼자 운전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감격스러워 후기를 안 남길수가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살에 운전면허를 땄지만 수동으로 땄기도 했고 계속 운전을 했어야 늘었을 건데 겁도 나고해서 운전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20대 때나 30대 초반에는 그런데로 차 없이도 잘 다녔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는 출퇴근길이 많이 멀어져 대중교통으로 왕복 2~3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에는 졸린눈을 비비며 서서 잠들다가 놀래서 깨기가 일쑤였고, 퇴근길에는 일하고 지친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사람들한테 치이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운전을 다시 하고싶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신랑이 옆에서 운전을 하는 것을 많이 봐오기는 했지만 트럭이 옆으로 지나가면 조수석에 앉아있는데도 무섭고 워낙에 겁도 많아 제가 과연 운전을 할 수 있을지 저 조차도 의심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시뮬레이션을 하는 곳으로 가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를 여러대 두고 운전석을 만들어 놓은 조금은 오락실같은(?) 곳에서 운전을 해보니 과거에 운전을 좀 했었다고 감각이 아예 없어진건 아니더라구요,, 곧잘 했었지만 현실감이 없어 이마저도 10시간 남짓하고 더이상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운전 인생은 또 이렇게 한없이 연기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 또 한번의 계기가 찾아왔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너무 더웠었죠,, 출근길도 그렇고 퇴근길은 더 그렇고 장보러 가는데도 버스를 타고 길을 건너가고 해야하니 이만저만 체력소모가 많은게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뭘 자꾸 그렇게 두고 오는지 한번 왔다갔다 하기도 힘든데 버스카드를 두고와서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두번 왕복을 하니 '이제 더이상은 안되겠다~!' 결심을 하게됐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바로 신랑에게 운전연수를 받겠다고 하고 나강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카페도 운영하시고 밴드도 있어서 젊은 분인줄 알았는데 강사님이 나이가 좀 있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운전을 가르치는것이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므로 오히려 저는 경험과 경력이 많은 분이 더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씀 나누시다 보면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시는 센스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실 거에요.
처음에는 엑셀 밟는 것도 브레이크 밟는 것도 너무너무 서툴러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엑셀 밟는 연습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 모형으로 차근차근 설명도 해주셔서 20년만의 운전이지만 나강사님을 믿고 차분히 진행할 수 있었어요.
제 운전실력은 아마 특전사 코스라고 부르는 남한산성 코스와 이태원 코스를 무사히 마치면서 일취월장한 것 같습니다~
저 혼자서 근처 마트를 갔다 올 수 있게 되었고, 연수를 끝내고는 저 혼자서 고속도로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한적한 시간으로 다녔었지만 지금은 상관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혼자서 운전을 하게 되면 사실 아직 무섭고 떨립니다. 그럴때마다 전 나강사님이 옆에서 해주셨던 "천천히~" "차분히~" " 멋쟁이~(연수자가 잘했을 때 해주시는 칭찬^^)" 등의 용기가 나는 말씀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차분히 운전해나가고 있습니다.
나강사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이렇게 신랑 도움 없이도 장을 보러 다닐 수 있고, 또 고속도로도 혼자서 잘 다니게 된건 모두 나강사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항상 강사님 말씀 떠올리면서 안전운전~! 무사고 운전~! 방어운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운전 가르치시면서 신경 쓰시느라 많이 힘드실텐데 항상 건강하시고 저 같은 운전신생아들 베스트 드라이버로 많이 많이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강사와 실전운전배우기! 에서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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